사내 성소수자 지지모임 ‘게이글러스(Gayg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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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의 성소수자와 지지자 모임인 게이글러스(Gayglers)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철 엔지니어
구글코리아의 성소수자와 지지자 모임인 게이글러스(Gayglers)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철 엔지니어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구글 본사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구글 오피스에는 성소수자 구글러(구글에서 일하는 사람), 혹은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구글러의 모임이 있다. 바로 게이글러스(Gayglers)이다. 구글코리아에도 게이글러스 모임이 운영되고 있다. 이 모임에서 3년째 활동하고 있는 강철 공동대표를 만나 한국 게이글러스의 역사와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구글코리아의 게이글러스 모임은 2014년 퀴어문화축제를 계기로 공식화되었다. 게이글러스의 주축 멤버는 다섯 명이지만, 해마다 열리는 퀴어문화축제는 많은 구글러들과 함께 준비한다. 사내 메일로 퀴어문화축제 참여를 홍보하면 구글러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데, 2015년 16명, 2016년 20여명, 2017년 30여명 등 참여 인원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부스를 운영하고, 후원금을 기부한 사람들에게 구글 프라이드 티셔츠, 레인보우 팔찌와 배지 등을 나누어 준다. 후원금은 전액 성소수자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게이글러스는 퀴어문화축제와 같은 외부행사 외에도 다양한 사내 모임과 행사를 진행한다. 2017년에는 직원들의 금요일 친교 모임에 성소수자 부모모임(www.pflagkorea.org)을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울프라이드영화제에 후원을 하고, 추천받은 영화를 사내에서 상영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최근에는 사내 휴식 공간에 “다양성 도서관(Diversity Library)”을 만들었다. 성소수자, 여성, 장애인, 이주민 등 우리 사회의 다양성에 관한 자료를 비치해 둔 공간으로 한 쪽 벽면에는 게이글러스 무지개 깃발을 걸었다. 이러한 행사들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사내 이메일을 통해 자주 홍보하고 기획 의도를 설명하는 것 역시 게이글러스의 중요한 활동이다. 인터뷰를 했던 강철 엔지니어는 성소수자에 관한 용어, 이슈들을 모든 직원들이 많이 듣고, 그래서 마치 숨 쉬는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을 정도로 익숙해 졌으면 한다고 말한다.

 

2014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한 구글러스
2014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한 구글러스

 

“직장 내의 다양성은 구글 문화의 중요한 부분이며, 구글은 이와 같은 성소수자 행사들을 지지함으로써 우리 주변에 있는 다양성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구글은 이번 서울에서 열린 성소수자 행사에 함께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내년 행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진과 글 출처: 구글코리아 블로그)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진행되는 구글코리아 게이글러스의 활동들은 인상적이다. 강철 엔지니어는 게이글러스 활동이 자신의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에도 만족감을 느끼며 계속 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로 경영진의 지지를 꼽았다. 다양성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하고 활동을 지지하는 경영진들의 존재가 직장을 안전하고 포용적인 공간으로 만드는데 필수적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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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는 2014년부터 매년 퀴어문화축제에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고 있으며,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을 후원하고, 인권재단 사람을 통해 ‘무지개인권프로젝트-온’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게이글러스(Gayglers)라는 직원 모임에서는 성소수자 관련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하며 다른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합니다. 구글코리아가 다양성과 포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